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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독서 기록, 한줄평
ha-young9
2024. 11. 8. 18:20
한 달 읽었던 책들을 한줄평 하고
다음 게시물로는 1월의 책을 골라볼 예정이다.
1월에는 총 8권의 책을 읽었다.
책 한 권 한 권을 다 글감으로 추가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검색이 안 되는 책들이 많다.
특히 1월에 가장 인상 깊게 읽었고,
올해의 책 중 하나로 꼽고 싶은
'신들과 함께'도 없었다.
"티스토리는 각성하라!"

라고 할 뻔..
제목으로 검색할 때는 안 나왔는데,
저자로 검색하니깐 잘 나온다^^
검색하며 깨닫게 된 사실인데,
제목을 정확하게 입력하면 뜬다.
예를 들어 '신들과 함께'라고 치면 안 나오지만,
'신들과 함께: 고대 근동의 눈으로 구약의 하나님 보기'
라고 정확한 풀 네임을 검색하면 나온다.
놀토의 간식게임 마냥
한 글자라도 빠지거나 틀리면 안 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콜론이나 쉼표는 빼도 된다.
이 정도면 각성까지는 아니어도
수정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각설하고 1월에 읽은 책
한줄평을 시작해 보겠다.
1월의 책 한줄평
예배, 공동체, 삼위일체 하나님
제임스 토런스가 삼위일체 교리를 토대로 예배 신학에 관해 강의한 1994년 디즈버리 강연에 기초하여 출간한 책이다. 예배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한 시대, 우리의 예전은 무엇에 기초하는가. 제임스 토런스는 전통 교리와 히브리서에 대한 깊고 탄탄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배가 은총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와 성자 그리스도 예수님이 행하신 바를 반영해야 함을 밝힌다. 그리고 은총의 선물로 주어진 예배에 우리가 성령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복된 소식을 전한다. 이 책은 그 분량의 간결함에도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 교리, 세례와 성찬에 대한 이해와 실행, 현대 페미니즘에 대한 반응까지 신학과 성례전 해석을 부족함 없이 다룬다. 이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중심으로 돌아가라는 이 책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 저자
- 제임스 토런스
- 출판
- IVP
- 출판일
- 2022.03.04
예배로 힘을 얻기보다, 힘이 들 때 읽으면 좋을 책.
성스러움의 의미
종교서적. 신실한 신앙생활을 위한 책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종교 생활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 루돌프 옷토
- 출판
- 분도출판사
- 출판일
- 2009.03.01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을 말로 설명하려는 시도.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나는 기독교인입니다, 라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우리 사회의 기독교 혐오증은 코로나 이후 더욱 심해져 교회가 이기적이고 무책임할 뿐 아니라 비상식적이고 반지성적인 집단이 되어버렸다. 한국교회에 더 이상 공부하는 기독교인은 사라져버린 것일까? 자신의 길 위에서 묵묵히 신앙 성장을 하는 평신도는 어디에도 없을까?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 공감받지 못하는 기독교 현실과 미래는 더 심각하다. 청년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청년이라서 더 힘들어진 사회 속에 좌절과 불안이 겹쳐 영적으로 헤매는 청년들은 수많은 의문과 질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스스로 영적 책임을 갖고 삶을 묵상하며 단단한 믿음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라며 25개의 질문에 성심껏 답하는 저자는 말한다.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진리의 성채 안에 간직된 성배를 수호하는 기사단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미지의 대양 너머 어딘가에 있을 값진 보물을 찾아 스릴 넘치는 항해를 떠나는 모험가가 되는 일이다.
- 저자
- 정한욱
- 출판
- 정은문고
- 출판일
- 2023.03.24
도전적인 질문과 교양 있는 대답.
신들과 함께: 고대 근동의 눈으로 구약의 하나님 보기
“낯설기만 했던 고대 근동의 세계, 두렵기만 했던 고대 근동의 신화들을 통해 도리어 구약성경을 더 깊이 읽는다!” 베스트셀러 『Re:성경을 읽다』의 저자, 미국 미드웨스턴 신학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이상환 교수의 두 번째 책! 지금까지 우리가 머릿속에 암기만했던 전지전능한 하나님, 무소부재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실제 고대 근동의 세계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이 책은 독자들을 구약성경의 배경 속으로 인도하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저자와 함께 최신의 연구들과 통찰력 넘치는 논의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구약성경이 이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구약의 야훼 하나님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특징] - 다양한 그림들과 사진, 도표를 통해 고대 근동의 세계와 신화들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 - 고대 근동의 신화들이 구약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 구약의 하나님을 신학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더욱 깊고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저자
- 이상환
- 출판
- 도서출판 학영
- 출판일
- 2023.12.20
이 책을 덮는 순간, 성경을 펼쳐서 읽고 싶다.
십자가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의 의미에 관한 신학적 에세이『십자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예수의 수난, 십자가 사건의 의미에 관해 살핀다.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쉽사리 해명할 수 없는, 낯선 사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이,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임명되어 현대 신학계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꼽히는 새라 코클리는 이 묵상집, 에세이에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의 의미를 살핀다. 그가 제시하는 예수의 수난은 하느님의 낯선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임과 동시에 새로운 빛을 제시하는 드라마다. 책에는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본문과 맞물려 울림을 주는 삽화,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십자가’를 통한 신앙 여정을 좀 더 풍요롭게 일굴 수 있도록 해 놓았다.
- 저자
- 새라 코클리
- 출판
- 비아
- 출판일
- 2017.03.25
설득하지 않고, 보여주는 책.
고통 구경하는 사회
2023년 8월, ‘칼부림’, ‘살인 예고’, ‘무차별 범죄’와 같은 키워드가 뉴스를 뒤덮었고, 충격적인 현장을 담은 영상과 이미지가 끝없이 유포되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목격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사와 범죄를 실시간으로 목격한 사람들은 출퇴근길 지하철도 두렵다고 호소하고, 작은 소동을 흉기 난동으로 오인하여 대피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뉴스와 소셜미디어가 합세해 지금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중계하는 시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저널리스트 김인정은 수전 손택 이후 20년 ‘타인의 고통’을 다시 시대적 화두로 가져온다. 이제 타인의 고통은 단순히 연민과 대상화를 넘어 더 많은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을 위해 경쟁하는 ‘고자극 콘텐츠’가 되었다. 너무 많은 죽음을 지켜보는 ‘고통 구경하는 사회’에서 죄책감과 무력감은 필연적인 수순이다. 스마트폰이 희생자가 심폐소생술을 받는 모습을 담을 때, CCTV 화면이 범죄자가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드론 카메라가 지하차도에 시내버스가 잠겨 있는 모습을 비출 때. 이러한 장면들의 효용은 무엇일까? 고통을 보는 일은 그저 사회적으로 불안감과 공포심을 가중하며, 전 국민을 트라우마에 빠지게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는 고통을 구경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아닌, 목격한 뒤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국내 재해 현장과 홍콩 시위 한복판, 광주 평화광장과 캘리포니아주의 마약 거리를 종횡무진하며 고통을 변화의 시작점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뒷이야기를 씀으로써 변화를 만들어내는 ‘공적 애도’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의 ‘응시’는 어떻게 변화의 동력이 되는가. 이 책과 함께, 연민과 공감, 대상화라는 한계를 끌어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차근차근 모색할 수 있다.
- 저자
- 김인정
- 출판
- 웨일북(whalebooks)
- 출판일
- 2023.10.15
섣부른 공감보다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이유.
작가의 루틴: 시 쓰는 하루
흔히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휘갈겨 쓴 수많은 원고들과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책 무더기, 자욱한 담배 연기와 함께 한 모금 마시는 독한 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가의 서재를 엿볼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가 이제껏 상상만 해 오던 작가의 루틴을 모았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잠드는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산책은 주로 오전에 하는지 오후에 하는지 등 사소한 것들이 모여 작가의 루틴을 이룬다. 일상 속에서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하는 시인의 일상부터 자신이 만든 정교한 세계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소설가의 일상까지. 그들의 창작의 원천은 무엇이며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눈부신 작품들이 탄생하는지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작가의 루틴을 소개한다.
- 저자
- 김승일, 서윤후, 양안다, 이규리, 이현호, 정현우
- 출판
- &(앤드)
- 출판일
- 2023.01.15
시는 펜이 아니라 일상으로 쓴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서른 명의 글쓰기 대가로부터 배운다. 글쓰기 강의와 집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글밥 김선영 작가가 유명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30개의 문장을 뽑고 에세이식 해설을 덧붙였다. 30일 동안 필사하면서 문장력을 기르고, 관찰의 힘을 배우고, 작가로서 가져야 할 인간미를 고민한다. 좋은 글이 탄생하는 조건이다. “소설가 박완서, 정세랑, 최은영, 김훈, 김승옥, 이승우, 에쿠니 가오리, 델리아 오언스, 스티븐 킹. 그리고 시인 이성복, 허은실, 박준, 림태주. 그 밖의 이어령, 박웅현, 신영복, 유시민, 김이나, 은유, 정철, 강원국 등.” “문장력의 대가들로부터 배우는 글쓰기 노하우!!” 좋은습관연구소의 34번째 습관은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한 필사 습관입니다. 글쓰기 공부를 하는 분들이 한 번씩 도전하는 것 중 하나가 좋은 글을 필사하는 일입니다. 글쓰기와 관련해서 책 출간과 강의 등을 이어가고 있는 글밥 김선영 작가가 자신의 필사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연관된 문장 30개를 뽑고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작가가 그동안 필사했던 1,400개의 필사 문장 중 30개를 골랐습니다. 필사 문장을 뽑은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선정 이유, 유명 작가들의 문장에서 배울 글쓰기 포인트 등을 잘 안내했습니다. 흔히 글쓰기를 위한 필사라고 하면 베껴 쓰기를 통한 문체나 표현력 공부만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아마추어 작가를 독자로 두고 글쓰기 루틴 만들기와, 글감을 얻는 법, 신선한 표현을 뽑는 방법과 글쓰기 기법 나아가 작가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와 태도까지. 글쓰기와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 저자
- 김선영
- 출판
- 좋은습관연구소
- 출판일
- 2023.11.06
만년필을 사게 만든 책.
1월 최고의 책 선정
앞서 스포 되었지만, 1월 최고의 책은
'신들과 함께: 고대 근동의 눈으로 구약의 하나님 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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