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최고의 책은박완서 작가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다. 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가톨릭 잡지 에 1990년 9월부터 1년 간 연재했던 것을 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시켜 펴낸 바 있다. \n \n \n \n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참척의 고통과 슬픔, 이를 감내해가는 과정을 날것 그대로 가식없이 풀어냈으며, 자기 자신과 신에 대한 고백의 형식을 띠고 있어 그 절절함이 더하다. '통곡 대신 미친 듯이 끄적거린' 것이라는 저자의 일기에는 앞세운 아들에 대한 비통함과 그리움, 저자 자신이 겪고 있는 극한의 고통과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무정한 세상에 대한 분노, 생명을 주관하는 신에 대한 저주가 뒤섞여 있다. 이러한 분노와 저주, 절규는 존재의 한계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약한 우리 모두의 고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