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21

9월의 책 리뷰_히브리어의 시간

9월 최고의 책은 송민원 교수님의‘히브리어의 시간’이다. 히브리어의 시간저는 히브리어 성경이 자신의 속살을 처음으로 저에게 보여준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그때 만난 히브리어는 마치 날것의 언어 같았습니다. 각 단어와 그 단어가 지칭하는 실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훨씬 ‘원초적인’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렵게만 여기던 언어가 그 순간 어린아이의 말처럼, 자장가 삼아 옛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목소리처럼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언어와 시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창세기 1장이 그대로저자송민원출판복있는사람출판일2024.07.26히브리어를 처음 접했을 때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이게 글씨인지 그림인지.심지어 읽는 방향도 반대다.신학교 시절 정말 말 그대로한 학기를 갈아 넣어..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8월의 책 리뷰_복음으로 세우는 센터처치

8월에 읽은 책 중 최고의 책은팀 켈러의 ‘복음으로 세우는 센터처치’다.복음으로 세우는 센터처치성경을 기반으로 한 30년 동안의 성공적 사역을 바탕으로 한 목회 코칭서로, 2016년 출간된 《팀 켈러의 센터처치》를 복음 중심, 도시 중심, 운동 중심이라는 세 가지 중심 주제로 분권하고, 권위 있는 교계 지도자들의 논의를 추가해 새롭게 펴낸 것이다. 제1권 『복음으로 세우는 센터처치』에서 저자는 복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현재의 여러 토론과 갈등을 다룬다. 그리고 복음을 성실하게 설교하는 것이 개인과 공동체의 부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시한다저자팀 켈러, 마이클 호튼, 데인 오틀런드출판두란노서원출판일2018.02.12내 서재에 완독한 책들 기준팀 켈러 목사님의 책이5권으로 공동 1등이다.공동 1등인..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7월의 책 리뷰_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7월 최고의 책은 류시화 작가의‘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다.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30만 명의 독자가 읽고 독일과 스페인 등 5개국에서 번역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에 이은 신작 산문집. 많은 작품을 통해 그만의 인생관을 세상에 알린 작가로 여행자로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들이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진실의 힘이 느껴진다. 인간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해에 문체의 매력이 더해져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커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당하는 기분의 연속이다. 그렇듯이, 그의 글에는 가벼움과 깊이가 공존한다. 깃털의 가벼움이 아니라 새의 가벼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마주할 때 사..

카테고리 없음 2024.11.25

6월의 책 리뷰_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

6월 최고의 책은 ‘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이다.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성서학자 아빠가 들려주는 복음 이야기! 『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 베스트셀러 『Re: 성경을 읽다』, 『신들과 함께』의 저자, 미국 미드웨스턴신학교 이상환 교수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저녁마다 자녀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며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창세기를 읽으며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면, 아빠는 성서학자로서의 전문성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천진난만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질문들을 보다보면, 성경을 보는 어른들의 관점이 얼마나 경직되고 제한적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기발하고 창의적인 질문들은 성경을 이전과 전혀 다른 눈으..

카테고리 없음 2024.11.24

5월의 책 리뷰_한 말씀만 하소서

5월 최고의 책은박완서 작가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다. 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가톨릭 잡지 에 1990년 9월부터 1년 간 연재했던 것을 의 \"박완서 소설전집\"에 포함시켜 펴낸 바 있다. \n \n \n \n자식을 잃은 어미로서의 참척의 고통과 슬픔, 이를 감내해가는 과정을 날것 그대로 가식없이 풀어냈으며, 자기 자신과 신에 대한 고백의 형식을 띠고 있어 그 절절함이 더하다. '통곡 대신 미친 듯이 끄적거린' 것이라는 저자의 일기에는 앞세운 아들에 대한 비통함과 그리움, 저자 자신이 겪고 있는 극한의 고통과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무정한 세상에 대한 분노, 생명을 주관하는 신에 대한 저주가 뒤섞여 있다. 이러한 분노와 저주, 절규는 존재의 한계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약한 우리 모두의 고백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4.11.23

4월 최고의 책 리뷰_인생의 역사

4월 최고의 책은 신형철 교수님의 ‘인생의 역사’이다. 인생의 역사* 『인생의 역사』 초판 한정으로 출고된 양장본은 현재 소진되어, 2쇄부터 무선본으로 출고되오니 도서 구입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3 서울국제도서전 〈다시, 이 책〉 선정신형철 평론가의 시화(詩話) 『인생의 역사』를 2023 서울국제도서전 리커버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도서전 프로그램 〈다시, 이 책〉의 일환으로, 책이 가진 물성, 북디자이너의 감상 팁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책을 마주할 때의 첫 느낌, 첫 기억을 새로이 새겨보자는 취지에서다.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이번 에디션은 박서보 화백의 또다른 작품 〈묘법 No.130119〉을 실었다. 일반판과 동네서점 에디션에 이어 세번째 ‘묘법(描法, écriture)’이니, 인생..

카테고리 없음 2024.11.22

3월의 책 리뷰_질문하는 신학

3월에 읽었던 책 중에서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은김진혁 교수님의 ‘질문하는 신학’이다.질문하는 신학많은 독자들이 기다려 온 젊은 신학자, 김진혁 교수의 최신작“이 책은 신앙의 오솔길을 걷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신학 안내서다!” _박영돈, 김기석, 김근주, 백충현, 신석현 추천신학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신학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이 연구된 학문 중 하나다. 신학하는 기쁨과 매력이 없다면, 신학이 이토록 오랜 시간 지구 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질문’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핵심 가르침을 풀어감으로써, 우리에게 어느덧 낯설고 어려워져 버린 신학의 본래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즐길 수 있는 감각을 되찾아 준다. 모든 사람을 위한 신학 신학은 인간의 마음에 심긴 경..

카테고리 없음 2024.11.21

2월의 책 리뷰_성서는 변혁이다

2월의 책은 월터 윙크의 ‘성서는 변혁이다’ 이 책이다.성서는 변혁이다그리스도교 역사, 그중 성서 연구의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분기점을 꼽으라면 역사 비평으로 대표되는 성서 비평 방법론의 도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비평은 성서의 문자적, 우의적, 도덕적, 신비적 해석이라는 4중 해석 방법론을 추구하던 고전적인 성서 해석 방법론을 무너뜨리고 학계의 주도적인 성서 해석 방법론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우리는 성서를 이루는 각 책의 성격, 저자의 진위 여부, 문체의 특징, 당시 역사적 상황에 대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성서를 ‘성스러운 경전’으로 대하는 교회와 성서를 ‘역사 문헌’으로 대하는 학계는 분리되었고, 해석자의 정신, 그리고 그 해석을 배우는 이들의 정신은..

카테고리 없음 2024.11.20

1월의 책 리뷰_신들과 함께

1월 최고의 책은 바로 이 책이었다.신들과 함께: 고대 근동의 눈으로 구약의 하나님 보기“낯설기만 했던 고대 근동의 세계, 두렵기만 했던 고대 근동의 신화들을 통해 도리어 구약성경을 더 깊이 읽는다!” 베스트셀러 『Re:성경을 읽다』의 저자, 미국 미드웨스턴 신학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이상환 교수의 두 번째 책! 지금까지 우리가 머릿속에 암기만했던 전지전능한 하나님, 무소부재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실제 고대 근동의 세계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이 책은 독자들을 구약성경의 배경 속으로 인도하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저자와 함께 최신의 연구들과 통찰력 넘치는 논의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구약성경이 이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구약의 ..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독서 어플 추천_ 밀리의 서재

원래는 1월 최고의 책 리뷰를 하려고 했으나멀리 데이트 나오는 바람에책을 가져오지 못했다. 대신 지금도 애용하는독서 어플 밀리의 서재를 리뷰하겠다.밀리의 서재에 정착하기 전에리디북스도 써봤지만밀리만큼 책이 많진 않았다. 다 읽진 않았지만책장에 담아 둔 책만 819권인데내가 선호하는 종교 분야의 책도 꽤 많다.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고 있는 구독자로서 장점 세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장점 하나!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종이 책은 일단 무겁다. 가볍더라도 아무데서나 펼쳐서 읽기는 어렵다. 그러나 밀리의 서재는핸드폰이면 충분하기 때문에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대중교통에서도 읽을 수 있고걸어가면서도 읽을 수 있다!독서 습관 만들기는 최고다👍학교 다닐 때 대중교통으로 왕복 두 시간 정도 걸렸는데,그..

카테고리 없음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