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최고의 책은 송민원 교수님의‘히브리어의 시간’이다. 히브리어의 시간저는 히브리어 성경이 자신의 속살을 처음으로 저에게 보여준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그때 만난 히브리어는 마치 날것의 언어 같았습니다. 각 단어와 그 단어가 지칭하는 실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훨씬 ‘원초적인’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렵게만 여기던 언어가 그 순간 어린아이의 말처럼, 자장가 삼아 옛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목소리처럼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언어와 시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창세기 1장이 그대로저자송민원출판복있는사람출판일2024.07.26히브리어를 처음 접했을 때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이게 글씨인지 그림인지.심지어 읽는 방향도 반대다.신학교 시절 정말 말 그대로한 학기를 갈아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