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읽은 책은 총 9권이다. 인문학 5권 신학 4권.7월 일정도 빡셌다. 컨퍼런스 스텝으로 참여하고, 담임 목사님 휴가 일정으로 일주일간 주구장창 새벽예배 인도하며 교회를 지켰다. 바쁜 와중에 읽은 책들은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7월의 책 한줄평우리말 어감사전사전 편찬의 장인이 국어사전에 다 담지 못한 우리말의 ‘속뜻’. 확실히 검증된 객관적인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쉽게 드러내기 어려웠던 편찬자의 고민과 생각이 알뜰하게 담겨 있다. 가령 ‘가치’와 ‘값어치’, ‘헤엄’과 ‘수영’은 비슷하지만 어감, 뉘앙스, 말맛, 쓰임 등이 다르다. 하지만 지금의 사전은 이 섬세한 차이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뜻과 쓰임에 공통점이 있는 낱말들을 찾아 모으고 속뜻을 궁리..